삶의 방식 (完)

관리국 부속학교, 왕국력 672년의 기록 (18.04.29~18.07.18) 19. 01. 27일에 오탈자 수정 및 교정 완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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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의 방식 에필로그

왕국력 673년, 에녹 포스터

※ ※ ※ 햇빛이 잘 들이치지 않는 어두침침한 기숙사 방에 혼자 앉은 엘리제 펜들턴은 펜을 사각거리며 누군가를 향한 이번 달 정기 보고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. 그러다 편지의 수신인에게서 부탁받은 일, 리오 발렌타인의 근황을 정기보고하려다 이번에도 끼릭 하며 펜을 멈추고 잠시 심호흡했다. 그리고는 아주 익숙하게 있지도 않은 일을 있는 척 적어 가며 그에 대한...

삶의 방식 에필로그

삶의 방식 38 -完-

왕국력 672년, 리오 발렌타인

※ ※ ※ 그로부터 사흘이 더 지나고, 지하실에서 풀려난 지 이틀째를 맞은 엘리제는 오랜만에 자기 앞에 나타난 리오를 아주 원망스럽게 쳐다보다 그를 위아래로 불쾌하게 훑어 내렸다. “넌 또 뭐니?” “생각해 보라고 하셨잖아요. 기록을 볼 것인지 말 것인지.” “아, 난 또 뭐라고. 얘기 끝난 거 아니었어? 어차피 찾아봐야 대단한 유언도 아니고 그냥 선도부 ...

삶의 방식 38 -完-

삶의 방식 37

왕국력 672년, 리오 발렌타인

※ ※ ※ “어으으, 진짜 용서하지 않을 거야, 리오 발렌타인…!” 지팡이를 빼앗겨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엘리제가 수치심에 온몸을 떨며 지하실 바닥에 엎드렸다. 이것도 짜증 나고 저것도 짜증 나는데, 마침 자기를 이 꼴 만든 녀석이 리오 발렌타인인 게 너무나도 짜증 나서 아저씨들이 넣어 준 공주님 동화책을 전부 불태워 버릴 지경이다. “뭐가 동화책이고 뭐...

삶의 방식 3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