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의 방식 (完)

관리국 부속학교, 왕국력 672년의 기록 (18.04.29~18.07.18) 19. 01. 27일에 오탈자 수정 및 교정 완료

더 보기
첫 화 보기

44개의 포스트

삶의 방식 9

왕국력 672년, 리오 발렌타인

※ ※ ※ 리오 발렌타인 납치사건이 종결된 날로부터 이틀 뒤, 강의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중앙광장 테라스에 앉아 고개를 처박는 한 명의 남학생이 있었다. 그의 이름은 에녹 포스터로, 어쩌다 보니 부속학교의 선도부장직을 맡게 된 남자이지만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불행을 피하지도 못하고 테이블에 머리를 박은 채 앓아 죽어가는 일개 청년에 불과하다. 그는 손에 쥔 작...

삶의 방식 9

삶의 방식 7

왕국력 672년, 리오 발렌타인

※ ※ ※ “어휴, 대단도 하시네. 역시 우리 폭주마차께서는 지나간 길목마다 당신의 흔적을 뿌리신다…. 얜 이래서 첩자 해 먹기는 틀렸다니까.” 2층 복도를 빙글빙글 돌다 보니 자꾸 탄내가 나서 그리로 향했더니 그간 뚫고 나온 어둠이 무색하다 할 정도로 화려한 불길에 휩싸인 복도가 나타났다. 에녹 포스터는 코를 킁킁거리며 비비다가 자기 카디건을 벗더니 그것...

삶의 방식 7

삶의 방식 6

왕국력 672년, 리오 발렌타인

※ ※ ※ “쉿, 막다른 길이야.” “여기 지리를 모르시나요?” “넌 몰라도 여긴 폐건물이라 지금 안 쓰거든? 클럽하우스 뒤로 좀 가면 나오는데…나도 설마 이 녀석들이 이런 쓰레기 같은 곳이 아지트인 줄 몰랐지. 자기들은 내부구조 파악했단 뜻인가.” 어두운 밤눈에 의지해 가며 천천히 여기저기를 돌아봤지만, 이곳은 건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미로라는 표현이 옳다...

삶의 방식 6